하루

아침에 눈을떠서 저녁에 눈을 감기 전까지
마지막 순간에 하루를 정리하며
머리속이 온통 후회 투성이일때..
그래도 잘한 일이 있을텐데.. 꼽아보려해도..
잘 생각나지 않을때..

내일은 오늘같이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다짐이
유일한 위안이다.

하지말아도 될말.. 하지말아도 될 행동..
했어야할 말..했어야할 행동..
청개구리같은 하루였다.

by buzigi | 2008/04/10 16:38 | 트랙백 | 덧글(3)

 

기도


생일 선물로 하나님께 바라는 것 네가지..

사랑하는 마음
한결같은 믿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지혜
다른이들을 돌아볼 너그러움

이제껏 한번도 하나님께 생일선물을 바란적 없으니..
이번엔 특별히 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by buzigi | 2008/04/09 16:19 | 트랙백 | 덧글(0)

 

싸우나

최근 일에서 힘써야 할일이 많아졌다. 아이들이 계절이 바뀌어서인지 행동들이 부쩍 난폭해졌다.-.-;
일끝나고 몸이 욱씬하던차에 에나이스언니가 찜질방을 가젠다.
저번 그랜드스파는 사실 좀 뭔가..미적지근한 느낌..
그저 미지근한 물에 몸좀 담그고 나온그낌...이었는데
올림픽스파는 나름 건강관리 전문 에나이스 온니가 괜찮다길래 한번 가봤더니..

땀을 아주 쫙 뺐다.
시설이 좀 낡고 지저분한감은 있었지만, 어쩐지 그랜드보다는 더 찜질방의 찜질스러움이 느껴지는..
처음부터 안내도 그랜드보다 친절하고..
신발장과 옷장이 분리되어있는것도 맘에 들었고..
외국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첨엔 괜히..뭔가 좀 찜찜했는데.. 다들 나름 에티켓 지켜가며..
깨끗하게 잘 쓰는것 같고..
찜질방이 아주 화끈하게 더웠다.
완전 한국 아줌마 스타일로 퍼져있던 늘씬한 한 금발언니는 다닌지 5년째란다.. 일주일에 한번씩 온다는데.
아..꾸준히 다니면 몸매가 저렇게 좋아질수도 있나? 실없는 생각도 잠깐 하다..
옆에 있던 다닌지 7년됐다는 아줌마보고..
아.. 아니구나..했다가..
여튼 몸도 마음도 뽀송뽀송해져서 나왔다.

참..식사로 먹은 칼국수는 C+. 담엔 밖에서 먹고 들어가야지..
외국사람이 많아서인지 한국티비가 안켜져있고.. 식사가 소홀했다는 점
그정도면 참을만하지.



by buzigi | 2008/04/03 15:41 | 트랙백 | 덧글(2)

 

오늘 학교에서

내가 일하는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가 특별하고 다르다. Evey client is special and unique. 
(같은 말이지만 영어로 하는것이 더 내 의도를 더 잘 표현하는거 같다. 미국 생활 칠년만에 진짜 어정쩡해졌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유난히 스페셜한 아이들이 있는데  
P가 그 중 하나이다.

요 몇일째 P가 학교에서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말하자면 문제행동의 강도와 빈도가 급증한것이다.
한동안 볼수없었던 난폭성과 고의적 반항행동때문에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학교 여섯시간 내내 therapist 와 선생님과 씨름을 한 모양이다.  
설명을 듣기로는 P가 아침식사시간부터 우유를 들이붓는 안하는 행동을 하더니
테잎을 보여줘야된다는 말을 하면서 없는 테잎을 찾았던 모양이다. 
전체 class가 weather 에 대한 얘기를 한창 하는데 
난데없이 테잎을 찾는다는 소리를 하니
당연 therapist와 선생님은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었고 기다리라고 나중에 얘기를 하자며 수업진행을 계속했다.
P는 그때부터 겉잡을수없이 disruptive 해지면서 온갖 "한동안" 안하던 problem behavior 를 맘껏 펼쳐냈나보다.
참.. 어떻게 잘 improve되고있나 했더니.. 다시 뭔가 곤두박칠 치는 느낌이다.
나는 지난 삼년동안 계속 up and down을 봐오면서 느리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하고 나아지는 아이를 봐왔다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신참 therapist로서는
몇주 너무 잘지내다 이런 일이 생기면 사실 아주 맥이 빠질수밖에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therapist 에게 가장 먼저 가장 길게 가장 강조해서 얘기하는 부분이 바로 모든 아이들은 (특히 P는)
올라가고 내려오는 주기가 있지만 결국은 올라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올라가긴 한다.  
또 결국 믿어야지 어쩌겠는가.. 그런 믿음없이 자폐아를 치료하는것은 아마 좌절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올라가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는것을 '믿으면'
실제로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대할때 훨씬 차분하게 잘 대응할수 있도록 '도움이된다.' (물론 늘 그런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도 그렇다.. 업앤다운이 있지만 결국은 조금씩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는것을
믿고 work through 한다면..
지금 비록 작은 다운힐을 타고 있다 할지라고
결국은 올라가는것을
믿는다.

아..P의 이번 문제행동은 problem solving skill 과 coping skill 의 결핍과 obsession 과 frustration에 기인한 문제행동이었는데 아주 interesting 한 episode 였다.
다음에 여유 있을때 포스팅해보겠다.

by buzigi | 2008/04/02 17:01 | 트랙백 | 덧글(0)

 

스타벅스 나들이

집에서 할일을 하려고 일을 일찍 끝내고 왔지만..
또다시.. 저녁이 되었고.. 일은 제자리..
친구와 리틀도쿄 스타벅스를 갔다.
한페이지정도는 만들어냈으니..성공이라고 해야하나..

조용하고 주위가 덜산만한 집에서는 끝없이 산만해지다가
시끄럽고 산만한 스타벅스에서는 더 집중이 되는걸보면..
주의력결핍장애가 없는것 같기도 하고 -_-;

휴식시간에 덤으로
훌륭한 경제학 주식강의까지 들었으니.. 나름 성과있는 나들이였다.
비록 완전 불필요한 고칼로리의 드링크와,
그것도 외출이라고 이리 밀려오는 피곤함이 남긴했지만..

아.. 문제는..
또 배가 고프다...

by buzigi | 2008/04/02 16: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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